원문은 아래 글입니다. 아마 보신 분들도 많으실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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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LDR 에 대한 정의가 필요합니다. 앞선 글 (http://19lights.com/wp/2011/10/09/12-bit-linear-8-bit-srgb-raw-files-are-not-hdr/) 에서
"LDR 디스플레이/카메라 란 8비트 sRGB 이미지/씬 을 정확히 표시/캡쳐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
라고 정의를 한 바 있습니다.
이 정의 하에서 LDR디스플레이는 약11.69스톱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가지는 sRGB와도 같으며, 11.69스톱보다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캡쳐할 수 있는 카메라를 HDR카메라라고 부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13스톱을 캡쳐하는 카메라나 25스톱을 캡쳐하는 카메라나 기술적으로는 그냥 HDR카메라로 같습니다.
이를 구별하기 위해서 HDR+x 라는 기술을 채용하겠습니다.
x 에 해당하는 숫자는 LDR카메라의 11.69스톱을 넘어서는 스톱숫자를 나타냅니다.
만약 지극히 평범한 제 D200 카메라를 이용해서 -4에서 +4까지 브래킷촬영을 하고 합친 이미지는 HDR+8 이라 부르게 됩니다.
왜냐면 LDR이미지에 비해 8스톱을 더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2에서 +2까지 브래킷촬영을 한 경우에는 HDR+4 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다이내믹 레인지를 측정할 때 고려해야 하는 요소로 노이즈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너무 많은 노이즈를 내는 값은 다이내믹 레인지 측정치에서 제외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제 의견은 조금 다른데 '멋진 노출의 이미지를 얻기 위해 얼마나 크게 노출부족으로 촬영을 하고 후보정 할 수 있는가"
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http://www.dxomark.com/ 사이트를 가면 많은 종류의 카메라들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측정해 놓은 차트가 있습니다.
선택한 카메라들을 http://www.dxomark.com/index.php/Cameras/Camera-Sensor-Ratings/(type)/usecase_landscape 에서 비교해 볼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카메라들은 11.69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몇 가지 예외적인 카메라들이 있습니다.
- 니콘D7000, D3X, 5100 : 이 카메라는 HDR+2카메라들입니다. 즉 하늘이 과다노출이 된다면 2스톱 까지 노출부족으로 촬영 후 보정으로 되살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 후지 S3/S5 및 이후의 수퍼CCD센서를 가진 카메라들 : 후지 S5의 경우 한 번에 두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고 두 이미지는 3.7스톱 떨어져 있습니다(http://19lights.com/wp/2011/09/24/hdr-cameras-hiding-in-plain-sight-and-how-to-get-exrs-from-them/)
하지만 일부 화이트밸런스 값에서 전체적인 핑크 상황으로 다이내믹 레인지 손실이 발생하므로 전 뛰어난 HDR+3카메라라고 부르겠습니다. 최신 후지 카메라들은 HDR+4일테지만 테스트해 보진 않았습니다.
- 비디오 카메라의 경우 두 경쟁제품이 있습니다. RED Epic과 ARRI Alexa 입니다.
http://provideocoalition.com/index.php/freshdv/story/epic_vs_alexa_dynamic_range/ 기사에서 다이내믹 레인지 차트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 기사에서는 Alexa 는 15스톱, Epic은 14스톱으로 못박고 있습니다만, 제가 보기엔 저 글을 쓴 사람은 저보다 더 엄격한 노이즈 제한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제 직감에 의해서 두 기종 모두 HDR+4라고 부르겠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게 했던 말과도 일치합니다.
- RED Epic의 경우 HDRx라는 모드를 가지는데 이 경우 두 가지 노출을 촬영을 합니다. 먼저 'x트랙'이라 부르는 노출부족 샷을 촬영하고 곧바로 'A트랙'이라고 부르는 일반 샷을 촬영합니다. 두 샷 사이에 약간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일부 경우 정렬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미지들은 거의 같습니다. x트랙은 A트랙에 비해 6스톱까지 부족할 수 있습니다. 만약 6스톱 전체로 촬영을 한다면 HDR+10카메라가 되는 셈이며, HDRx 아니어도 Epic은 여전히 HDR카메라(HDR+4)입니다.
- AMP 카메라(http://www.amphdr.com/) 가 있습니다. 각 3.5스톱씩 떨어진 3개의 센서에 이미지를 보내는 빔스플리터를 가진 비디오 카메라입니다. 이 말은 최상위와 최하위 간에 7스톱 떨어져 있다는 뜻으로 HDR+7카메라가 됩니다.
- HDRv 카메라(http://www.hdrv.org/HDRv.php) 는 웹사이트에 무려 24스톱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가진다고 나옵니다. LDR센서로부터 12 만큼 떨어져 있으므로 HDR+12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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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부터 오늘까지 코엑스에서 '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 이 열렸죠.
전 가보진 않았습니다만 아마도 더 많은 멋진 장비들이 소개되었을 것 같네요.
요근래 하이프레임레이트로 제작된다는 '호빗'이 48fps로 10분짜리 3D 시사를 가졌는데 반응이 별로 안좋았다죠?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금방 친숙해 지기는 어려운 모양입니다.
그래도 기술은 발전하기 마련이고 사람도 역시 적응해 가겠죠.
아, 영상 제작하시는 분들은 갈수록 힘겨워지겠군요.
4K, 8K도 모자라 3D에 48fps 까지...